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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몰래 남편이 친자 검사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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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몰래 남편이 친자 검사를 했네요..

 

 

올 2월 일란성 딸쌍둥이 출산한 초보엄마입니다.

 

처음 쌍둥이라는걸 알았을때 뭔가 빈정상하는 뉘앙스의 말들을 자주 하긴 했습니다.

 

우리집안에 쌍둥이 없는데... 너네집안도 쌍둥이 없지않아?

 

쌍둥이는 유전이라는데... 이런식으로요.

 

그럴때마다 장난으로 사실... 이러면서 놀렸거든요

 

그때 그 표정과 말들을 눈치챘어야 하는건데 제가 너무 무지했던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어제 남편이 서류 준비한걸 놓고 갔다고 서재에서 찾아서 1층으로 내려와달라길래

 

서재에 들어가서 찾고있는데 서랍에 서류봉투가 있길래 이건가 하고 봉투안에 있는 서류를 꺼냈어요.

 

유전자 검사 결과지였네요.

 

당연히 친자 99.98% 나왔어요.

 

검사는 세달전에 했었던거였어요.

 

갑자기 화가 나더라고요.

 

날 의심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할꺼면 쥐도 새도 모르게 하지

 

이 서류를 떡하니 집에 두고 아무렇지않게 저한테 서류 찾아달라하고...

 

그래서 1층으로 내려오라고 전화했는데 안받았어요.

 

전화안받으니 집으로 올라오더라고요.

 

저한테 왜 전화를 안받냐, 1분1초가 급한데 하면서 화를 내는데

 

거실 테이블 위에 유전자 검사지 있는걸 보더니 급하게 서류 찾아 나가면서

 

집에와서 이야기해. 내가 다 설명할께 알았지? 이러고 급히 나가더라고요.

 

저녁에 들어와서 한다는 말이 널 못믿어서가 아니라 신기해서 라는 되도않되는 소리를 하더라고요.

 

내가 너 말고 딴남자랑 자서 쌍둥이 배온줄 알았냐. 그래서 의심되서 검사했냐. 했더니

 

자꾸 신기해서 희안하잖아. 이런소리만 하네요.

 

전 계속 그사람 투명인간 취급했고 오늘 아침 출근전까지고 혼자 안절부절해서

 

귀빈 모시듯 깍듯하게 눈치보며 대하더라고요.

 

근데 화가 가라앉지를 않네요.

 

절 의심했다는것 자체부터가 너무 화가나요.

 

신뢰가 깨진 느낌이고 날 믿지 않는 사람이랑은 살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까지 들어요.

 

제가 너무 오버해서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다른분들도 이런상황이라면 정말 화가 많이 나시는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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